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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병기법' 하원도 통과…日 로비 오히려 역풍

<앵커>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게 하는 법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미국 버지니아 주 하원까지 통과했습니다. 주지사 서명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별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리치몬드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 병기 법안을 논의할 순서가 되자 버지니아주 의사당에 긴장이 흘렀습니다.

찬반 토론에서 한국계인 마크 김 하원의원은 일본해 단독 표기는 일제의 잔재라며 의원들을 설득했습니다.

[마크 김/주 하원의원, 민주 : 아이들의 교과서를 들춰 지도를 봤을 때 부모들은 억압받고 침략당한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표결 끝에 전광판에 나타난 결과는 찬성 81 반대 15.

압도적인 표차로 상원에 이어 하원 관문까지 넘어서는 순간이었습니다.

본회의장을 메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회의실에서 표결을 지켜보던 동포들은 환호했습니다.

일본 정부 차원의 로비는 의원들을 자극해 오히려 역풍만 불렀다는 평가입니다.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동해 병기 법안은 주지사가 서명하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이곳은 버지니아 주지사의 관저입니다.

매컬리프 주지사는 동해병기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곧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하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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