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유명가수의 일가족 3명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수의 아버지는 방 안에서 목을 맨 채로, 조부모는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유서에는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간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 대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을 했습니다. 치매 어머니를 목 졸라 숨지게 하고 본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살인까지 부르는 치매. 이제 더 이상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한 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고, 4 명 중 한 명은 치매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1월 15일 SBS 이슈인사이드 ‘살인 부르는 치매, 대책은?’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치매의 공포와 대책에 대해 살펴보고 치매에 대한 속설도 짚어봤습니다. 이날 출연한 성수정 국립중앙치매센터 부센터장은 “치매를 불치병으로 볼 수는 없다”면서 “10%는 원인을 알고 치료하면 나을 수 있고 알츠하이머 같은 경우는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치매도 유전병이냐는 질문에는 “알츠하이머(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의 경우 부모 등 직계가족 중 알츠하이머를 앓는 환자가 있는 경우 걸릴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성이 남자보다 치매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수명이 길기 때문이다”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