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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억 남발한 화폐개혁 실패도 장성택 책임"

<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09년에 실시됐던 화폐개혁의 실패도 장성택의 책임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또 나진 선봉 경제무역지대 토지 임대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11월 5차 화폐개혁을 통해 북한은 구화폐와 신화폐를 100:1로 교환하도록 했습니다.

물가를 잡고 사회주의 경제를 정상화시키려 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주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북한은 화폐개혁을 주도했던 박남기 당시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을 총살했습니다.

북한이 밝힌 장성택의 사형 판결 이유에는 박남기를 배후조종한 죄목이 추가됐습니다.

[조선중앙TV : 만고역적 박남기를 부추겨 수천억 원의 우리 돈을 남발하면서 엄청난 경제적 혼란이 일어나게 하고 민심을 어지럽히도록 배후조종한 장본인도 바로 장성택이다.]

하지만 최고 권력자 승인 없이 화폐개혁을 단행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어서 사형의 명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장성택이한테 화폐개혁 실패의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북한은 장성택이 건설사업을 심복들에게 넘기면서 평양시 건설을 방해했고, 나선 경제 무역지대의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팔아먹는 매국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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