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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문제 해결위해 '한국형 거버넌스' 필요"

<앵커>

제11회 SBS 미래한국리포트가 '행복한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 대화, 한국형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개최됐습니다. 고질적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적 대화 협의 시스템인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사회 불안의 근원에는 일자리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고용률이 정체됐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남성과 여성 간, 그리고 기성세대와 청년 간 일자리 질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SBS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사회 각 주체들이 대화하고 협력하는 '거버넌스'가 일자리 갈등을 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저성장과 고실업이란 같은 위기에 직면했던 독일과 일본의 운명이 극명하게 갈린 것도 바로 사회적 합의 시스템 때문이었습니다.

[이재열/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거버넌스의 수준은 위기 상황에서 국가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주요국들의 '거버넌스' 특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스웨덴과 독일 같은 합의형 국가들과 유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덕진/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 : 지난 30년간 OECD 국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석 결과는 성과를 기준으로 보든 아니면 한국의 특성을 기준으로 보든 합의형의 거버넌스가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고용, 복지, 성장의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위해서는 우리의 체질에 맞는 사회 각 주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의 틀이 시급히 마련돼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정상보,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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