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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화려한 월가 데뷔…전문가 반응은 '냉정'

<앵커>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기업인 트위터가 뉴욕증시 상장 첫날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화려하게 월가에 데뷔했는데 전망이 꼭 밝지만은 않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모가 26달러인 트위터 주식은 거래 시작 1시간 만에 2배 가까운 5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73%나 오른 44.9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습니다.

불어난 시가총액은 우리 돈으로 26조 320억 원으로, 젊은 IT 갑부들이 또 탄생했습니다.

최대주주 에번 윌리엄스가 순식간에 2조 7천억 원을 손에 쥐는 등 창업자들은 말 그대로 돈방석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트위터는 높은 지명도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만 6천900만 달러, 700억 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브라이언/소셜미디어 전문가 : 고객 참여와 사용자 수를 더 늘려야 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트위터 측은 사용자 맞춤광고와 인프라 강화 등 새 경영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딕 코스톨로/트위터 최고경영자 : 새로운 사용자들이 쉽게 들어와서 우리 콘텐츠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젠 소셜 미디어가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됐지만 그것만으로 주가 거품 논란을 잠재울 수는 없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주식시장 데뷔는 분명 화려했지만 앞으로의 주가는 결국 회사가 어떤 실적을 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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