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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트랜스 지방 '제로' 눈 앞…남은 과제는?

<앵커>

미국이 저렇게 나서면 우리도 뭔가 해야 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겁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다릅니다. 우리는 강제규정 없이도 세계에서 트랜스 지방 제로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치킨외식업체의 주방입니다.

닭을 튀길 때 트랜스 지방이 없는 고급 올리브유를 쓰고 있습니다.

[박승신/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대리 : 지난 2004년도 부터 아마 국민들이 트랜스 지방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있었는데, 아예 트랜스 지방이 없는 제품 한 번 개발해 보자 라고 해서 올리브 오일을 도입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중의 과자나 빵도 트랜스 지방이 포함된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식약처가 지난해 과자류 14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트랜스 지방이 없는 제품이 99%에 달했습니다.

정부가 트랜스 지방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의 정책을 폈고 식품업체들이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름과 제조 공정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박혜경/식약처 식품영양안전국장 :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서 적극적으로 논의도 하고 (트랜스 지방) 저감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서 산업체에게 전수도 시켰고.. 어떤 규제라기 보다는 원천적 (저감) 기술을 보급하는데 노력을 한거고요.]

하지만 관리의 손길이 일부 영세 업체나 식당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튀김 요리를 할 때 쓰는 기름의 경우 트랜스 지방이 없어도 오래 사용하면 기름이 변질돼 노화를 촉진하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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