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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첫 서리…가을과 겨울 공존 '장관'

<앵커>

설악산엔 어제(16일) 벌써 첫눈이 내렸고, 더 아래 남쪽 한라산에는 오늘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습니다.

가을과 겨울을 함께 품은 한라산, JIBS 구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햇살이 비치는 잎사귀 위에 얼음 꽃이 피었습니다.

한라산 1100 고지 습지 전체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나무 산책로까지 꽁꽁 얼게 만든 올가을 첫 서리입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산간지역에는 이렇게 하얗게 서리로 뒤덮였습니다.

지난여름 유난히 무더웠던 날씨 탓에 첫 서리는 평년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찾아 왔습니다.

첫 서리와 함께 한라산 고지대는 영하로 떨어졌고, 도내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 2-3도가량 낮아져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 한라산의 가을 정취는 더 무르익었습니다.

최근 일교차도 10도 가까이 크게 벌어지면서 단풍 빛깔이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용현·김해숙/경기도 김포시 : 영실코스에 내렸는데 쌀쌀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주차장까지 올라오니 땀이 나서…]

사람 사는 들녘은 가을이 한창이지만, 서리 내린 한라산은 겨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10월 중순의 한라산은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윤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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