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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 담은 연주' 엘 시스테마 합동 공연

<앵커>

아이들의 희망을 위해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의미가 참 예쁘죠. 우리나라에도 이 프로그램이 있는데 베네수엘라와 우리 어린이 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1975년 베네수엘라에서 한 음악가가 빈민층 청소년 11명을 단원으로 오케스트라를 꾸렸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배우도록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엘 시스테마 프로그램을 뒤따라 세계 29개국에서 수많은 유소년 오케스트라들이 창단됐습니다.

한국판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와 합동 연주를 위해 베네수엘라의 대표적인 유소년 오케스트라단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루빈 로드리게스/카라카스 유소년 오케스트라 단원 : 음악 연주를 시작하면서 더 행복해지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안드레 마우레스/카라카스 유소년 오케스트라 단원 : 한국 친구가 악기를 연주한 지 2년 밖에 안 됐다는데 너무 잘해서 놀랐습니다.]

전국 30개 유소년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꿈의 오케스트라 네트워크'는 취지에 걸맞게 단원의 70% 가량을 저소득층 어린이들로 뽑아 무료로 가르칩니다.

[오지수/부천 부일초등학교 5학년 : 3학년 여름에 플루트를 처음 배웠어요. 제가 (실력이) 달리지 않게, 실수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오/엘 시스테마 창시자 : 한국은 '엘 시스테마'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음악적 역량을 갖추고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이들의 합동 공연은 오는 20일 서울 덕수궁에서 초대손님과 일반인을 상대로 무료로 펼쳐집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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