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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의 기적' 미국 노숙인이 1억 원 받게 된 사연

'선행의 기적' 미국 노숙인이 1억 원 받게 된 사연
미국 보스턴의 한 노숙인이 선행의 대가로 9만 1천 달러(우리 돈 약 1억 원)를 손에 쥐게 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글렌 제임스라는 노숙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밤 보스턴의 사우스베이 몰에서 배낭 하나를 주웠습니다.

배낭엔 현금 2천400달러와 여행자수표 4만달러, 그리고 중국인의 여권과 개인 서류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욕심을 부릴 법도 했지만, 양심을 택했습니다.

곧바로 배낭 주인을 수소문했고 쇼핑몰 상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놓은 주인을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사흘 뒤 경찰은 제임스의 선행을 치하하는 뜻에서 상패를 전달했습니다.

이 사실을 현지 언론이 보도했고 기사를 보고 제임스의 선행을 알게 된 버지니아에 사는 27살 이선 휘팅턴이 기금마련 사이트인 '고펀드미닷컴'에서 제임스를 위해 돈을 모으자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제임스의 선행에 감동 받은 사람들의 성금이 답지하면서 이틀 동안 9만 1천 855달러(약 9천950만원)이 모였습니다.

돈을 모은 휘팅턴은 "단순히 훌륭한 사람에 대한 보답에 관한 일이 아니다. 모든 미국인에 대한 메시지다. 모두가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라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애초에 5만 달러를 모으려 했던 휘팅턴은 목표액을 25만 달러로 크게 올렸습니다.

휘팅텅은 노숙인 제임스와 전화 통화를 했고 조만간 보스턴으로 달려가 제임스에게 모금한 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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