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시켜 주는 무심사 보험이 노년층에 인기입니다. 하지만 묻지고 따지지도 않는 대가가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보험사의 TV 광고입니다.
까다로운 심사나 건강 진단 없이도 가입 가능하다고 광고합니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이런 무심사 보험 가입건수는 6월 말 현재 41만 3천 건.
4년 전보다 5.4배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비싼 보험료입니다.
60세 남자 기준 똑같은 회사에서 판매하는 일반 보험 상품보다 보험료가 최고 5배나 비쌉니다.
특히 갱신형 보험 상품의 경우 해마다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어 가입 시 주의해야 합니다.
[보험 가입 피해자 가족 : 1년마다 1만 원씩 4만 6천 원에서 7만 6천 원을 3년 6개월 동안 붓다가 해지를 시킨 거예요.]
보험 혜택도 가입 2년이 지난 뒤 받을 수 있는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사망보험금이 전부입니다.
[오세헌/금융소비자원 생명보험국장 : 연령이 많다거나 건강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도 보험가입을 허용하다 보니까 보장 내용이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광고를 보고 무작정 무심사 보험에 가입하기보다는 보험료가 싼 일반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