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회사 대상이 채용사기 주의보를 내린 까닭은

청정원 등의 상표를 사용하는 종합식품회사 대상이 젊은 남녀 한 쌍이 벌인 거짓 취업 해프닝 때문에 채용사기를 조심하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대상은 홈페이지에 '채용과 관련된 사기행각 주의'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최근 채용과 관련해 당사 회사명으로 '비공식적인 채용'을 사칭한 사기행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게시물은 이어 "대상의 채용과 관련된 모든활동은 공식적으로만 진행된다"며 "혹시라도 비공식적인 채용이라는 연락을 받을 경우 인사팀 담당자에게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상이 이런 글을 올린 것은 한 젊은 남녀가 여행을 떠나기 위해 부모를 속인 데서 비롯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 남녀 한 쌍이 함께 여행을 가려고 여성 쪽 부모에게 대상에 비공식 채용돼 연수를 받아야 한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부모를 속이려고 지인을 통해 거짓 문자 메시지까지 발송했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여성의 부모가 회사 측에 확인 전화를 하면서 거짓말이 들통 났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혹시 비슷한 일이 발생할지도 몰라 주의해 달라는 글을 게재했다."라며 "대상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2차례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수시로 경력직 채용도 하지만 비공식 채용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