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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까지…나무 질병 전국 확산

<앵커>

나무 관련 질병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참나무 시듦병에 이어서 소나무 재선충병까지 돌고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병해충 담당 공무원들이 헬기로 재선충 감염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울창한 숲 곳곳에 빨갛게 죽어가는 나무가 눈에 띕니다.

[선두만/경기 광주시 산림행정과 주무관 : 나무 꼭대기부터 빨갛게 말라 죽어가는 나무가 감염 의심목으로 생각이 되거든요. 저희가 방제를 실시할 생각합니다.]

지상에 내려와 보니 감염된 나무 대부분이 잣나무입니다.

소나무재선충은 매개충에 의해 전염되는데, 중부지방에선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가 잣나무를 선호해 잣나무 피해가 큽니다.

반면, 남부지방에선 소나무를 선호하는 솔수염하늘소에 따른 피해가 큽니다.

올들어 감염된 나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많아졌고, 그동안 재선충 피해가 미미하던 경기도 일대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감염 나무는 100% 죽고 매개충이 거기서 번식합니다.

따라서 감염된 나무를 베어낸 뒤 약품 처리를 하고 밀봉하는 형태로 방제가 이뤄집니다.

[권건형/박사,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 소나무 재선충은 100% 방제가 아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매개충을 한 마리라도 놓치게 되면 이 매개충이 또 주변에서 내년에 또 후식을 하게 되면…]

우리 숲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나무 생태계를 지키고 잣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산림당국은 올 가을 총력 방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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