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자와 성관계한 호주 여교사 쇠고랑

종교 과목을 담당하는 호주 여교사가 10대 제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가 쇠고랑을 차게 됐습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2008년 시드니 북서부 노던 비치 하이스쿨에서 종교와 수학을 가르치던 당시 46세의 여교사가 15살 남자 제자와 여러 차례 성관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여교사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열린 재판에 나와 "당시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아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어 "남편은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며 단순한 '가정부' 정도로 여겼다"며 "그런 상황에서 나에게 수학을 가르쳐달라고 접근한 제자의 의도를 왜곡해 받아들였다"고 울먹이면서 해명했습니다.

지금은 20세가 된 피해자는 "당시 그녀는 나를 흥분하게 했고 내가 강하다고 느끼도록 했다."라며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돌이켜보면 수치스럽고 화가 나고 죄를 지은 듯한 느낌이 든다."라고 증언했습니다.

콜린 차터리스 판사는 여성의 보석 신청을 기각하면서 "남학생의 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낸 것은 성관계를 경험하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