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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생겨 '문 닫은 파출소', 지하철 공사 때문?

<앵커>

서울의 한 파출소에 건물에 큰 균열이 생겨서 경찰 직원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삼성2파출소.

아무도 없는 파출소 건물 내부로 들어가 봤더니 일직선으로 갈라진 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람 손이 들어갈 만큼 균열이 무척 큽니다.

33년 된 건물에 균열이 생긴데다 폭우 때마다 빗물이 들어오면서 파출소는 아예 근처 교통센터로 이전했습니다.

[박선열/순경 : 건물이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이제 저희 안전상 이동한 거죠.]

주변 상가 등 건물 10여 곳에서도 이런 균열이 나타났습니다.

주민들은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그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주민 : (지하철) 공사하고 나서부터지. 발파한다고 사이렌 울리고 밤늦게 할 때도 있고 새벽에 할 때도 있고 지진 일어나는 것처럼 흔들리고 그랬지.]

조사결과 실제 일부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공사인 경남기업은 주변 건물 5곳에 보수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경남기업 직원 : 본사에서 직원이 나가 있는 상태고요. 균열이 발생한 게 계속 문제가 돼서 검도 하고 보수 보강도 일부 실시를 하고.]

서울시는 파악된 곳 외에도 균열 피해가 발생한 건물에 대해 조사를 벌여 보수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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