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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인원 90만 명이라…" 추석 기차표 전쟁

<앵커>

추석 고향길 기차표 현장 예매가 시작됐습니다. 연휴가 길어서 고향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차표 사기가 예년보다 더 힘들어졌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를 보고, 사진도 찍고, 장기도 둡니다.

추석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역에서 밤을 지새운 시민들입니다.

[송이순/서울 방배동 : (몇 시간 기다리셨어요?) 어젯밤 7시에서부터 12시간 (기다렸어요)]

경부선과 충북선 등 6개 노선에 대한 현장 예매가 시작된 오늘(28일) 아침 7시 서울역엔 시민 2천 명이 모였습니다.

[한 분씩 앞으로 서세요.]

인터넷 예매에 실패한 사람들이 모두 역 창구로 나온 겁니다.

[김태환/서울 창천동 : (어제 인터넷 예매도 시도하셨나요?) (시도)했는데 시작 대기 인원수가 90만 명이어서 한 시간 뒤인 7시에 시작했는데 (예매) 못해서 (현장으로) 왔죠.]

인터넷 예매 대기 인원만 115만여 명, 접속 지연 등으로 코레일에 원망이 쏟아졌습니다.

[김필성/서울 역삼동 : 서버 다운되고 시스템이 이상하게 돼 있어서 (접속) 안 되고 (예매는) 아예 하지도 못했어요.]

오늘(28일) 현장 예매에서도 매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대전·동대구·부산 구간이 매진됐습니다.) 말이 되느냐고! 두 시간 이상 기다렸다고!]

긴 추석 연휴에 귀성 수요가 늘어 내일(29일)과 모레 예정된 호남선 등 7개 노선 예매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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