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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없어요" 방사능 공포에 수산물 된서리

<앵커>

적조에 방사능 공포까지 겹치면서 여름 수산물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상인들이 일본산 안 판다고 아무리 외쳐도 소비자들 반응은 차갑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수산물시장.

수입 생선을 취급하는 가게에서 일본산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어류 판매상인 : 일본산은 전혀 없어요. 가져오지를 않아요.]

인근 다른 가게도 이구동성으로 일본산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수산물 가게들은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걱정이 전체 수산물 소비를 줄이는 소비 행태로 나타난 겁니다.

[김민주/부산시 화명동 : 잘 사게 않게 되죠. 아무래도 불안하고 우리가 먹을거리니까.]

점심시간 활어 회센터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장옥화/활어 횟집 주인 : 방사선도 있고 또 기후 관계도 있고 또 적조니 그런 관계가 있지 않을까.]

평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정도로 손님이 줄을 잇던 생태탕 집도 예외가 아닙니다.

[구옥선/음식점 업주 : 한 50% 떨어졌어요. 지금은 안 됩니다. 너무 안 되고 있어요.]

검역 당국은 연근 해산이나 원양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물질 안정성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하다고 강조합니다.

[임남철/부산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관리과장 : 올 들어 총 9건이 검출됐는데요. 평균 3.5베크렐이 되는데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식품 안전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방사능 공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전체 수산물 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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