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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의료서비스 일자리 창출 전망은?

<앵커>

외국인 환자들이 이용하는 대학병원의 국제 진료센터입니다. 수명 100세 시대, 의료 한류 붐, 요즘 의료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의료 분야는 복지의 한 축일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잠재력도 일반 제조업보다 월등합니다. 착한성장 연속기획, 오늘(21일)은 의료와 건강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과 몽골 음식을 만드는 전문 요리사.

숙박과 객실을 관리하는 전담 매니저.

외국인을 안내하고 통역하는 코디네이터.

하는 일은 다르지만 모두 한 병원의 정규직 직원들입니다.

의료 한류로 외국인 환자들이 크게 늘면서 병원 근무자들의 직종도 다양해졌습니다.

올 들어 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만 4천여 명.

외국인 전담 직원도 5명에서 20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선승훈/대전 선 병원 병원장 : 코디네이터뿐만 아니라 공항에 영접을 나가는 차량 운행 기사님들과 영양사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고용이 있었던 것 같고요.]

의료와 건강 분야는 치료뿐 아니라 연구 개발과 마케팅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수명 100세 시대의 블루오션인 셈입니다.

이 바이오 벤처 기업은 올해 초 인체의 면역력을 측정해 암 발병 여부를 진단하는 단백질 키트를 개발했습니다.

개발이 끝나자 생산과 홍보, 판매 조직이 갖춰지고 이에 따라 수십 명을 채용했습니다.

[박상우/'에이티젠' 대표 : 이 키트를 개발하게 됨으로써 작년에 추가로 20명의 인원을 뽑게 됐고요. 올해 또한 마찬가지로 한 20명 이상 증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의료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도 활발합니다.

하루 운동량과 체지방량, 섭취 식단 등을 자동으로 기록해 담당 의사에게 보내주는 어플리케이션이 나오는 등 스마트한 건강 관리 방식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백승수/헬스커넥트 사업본부장 : 체중이라든지, 그 다음에 얼마나 운동량을 어떻게 했는지 이런 생활기록, 향후에 유전자 정보하고 통합적으로 관리가 되면 의료의 질도 높일 수 있고, 의료 비용 또한 굉장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스마트 건강 관리 분야에서 IT 전문가와 코디네이터 등 3만여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외국인 환자수 제한을 푸는 등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입니다.

다만 산업 측면만 너무 강조하다보면 의료비가 크게 오르고 군소 병의원 고사에 따라 서민들의 병원 찾기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의 공공성에 침해가 없도록 정밀한 조율이 필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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