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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달러·시계 건넸다"…전군표 전 국세청장 곧 소환

<앵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CJ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곧 검찰에 소환됩니다. CJ가 로비를 벌인 정관계 인사가 더 있는지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CJ 그룹이 전군표 전 청장에게 세무 조사 로비를 한 시점을 2006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CJ 이재현 회장 등이 2006년 세무조사를 막기 위해 허병익 당시 국세청 국장을 통해 전 전 청장에게 미화 3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 등으로부터 전군표, 허병익 두 사람과 만나 고가 해외 브랜드 시계 2개도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전군표 전 청장을 조만간 소환해 뇌물 수수 혐의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전 청장 측은 "허 전 차장을 통해 금품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소환하면 적극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CJ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금품을 일부 챙긴 혐의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을 구속했습니다.

허 전 차장은 지난 25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돈을 전달하기만 했을 뿐, 뇌물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CJ그룹이 사회 유력 인사 등 정관계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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