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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덮친 적조…양식장 피해액만 20억 원대

<앵커>

고농도 적조가 남해안을 덮치면서 가두리 양식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마리당 1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급 어류 수백만 마리가 폐사하면서 피해가 무려 20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적조 경보가 내려진 통영 앞바다의 한 가두리 양식장.

2kg 정도 크기에 마리당 10만 원이 넘는 최고급 어종인 능성어 5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이 마을 가두리 양식장 열곳 이상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인근 양식장에서도 3년된 참돔 50톤이 전멸해 피해금액이 5억 원에 이릅니다.

기중기를 동원해 죽은 고기를 퍼내지만, 끝이 없습니다.

어선에는 15kg이 넘는 방어가 죽은 채 실려 있습니다.

한 마리에 20만 원이 넘는 방어입니다.

이런 방어 2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에서만 3백여 만 마리, 20억 원어치의 피해가 집계됐지만, 피해규모는 하루하루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해안에서 적조를 일으키는 코클로디니움 개체 수는 mL당 7천 5백 개체로 기준치의 7.5배에 이릅니다.

경남도는 선박 2백 척을 동원해 9백 톤이 넘는 황토를 살포했습니다.

하지만, 적조 규모가 워낙 큰데다, 황토방제 효과에 대한 논란까지 일고 있어 어민들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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