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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유행에 영유아 2명 사망…가정 비상

<앵커>

수족구병 유행으로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년보다 의심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수족구 합병증으로 이달에만 2명이 숨졌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들어 얼굴과 손·발에 붉은 수포가 생기는 수족구병으로 생후 12개월 영아와 5살 유아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39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표본감시한 결과, 수족구병 의심환자 발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했습니다.

여름과 가을에 영유아들이 많이 걸리는 수족구병은, 미열과 함께 입 안과 손발 등에 나타나는 쌀알 크기의 빨간 수포성 발진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1주일 지나면 나아지지만,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을 앓기도 합니다.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가 올해 들어서면 16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이번 달에 숨졌습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신생아는 더욱 위험합니다.

수족구병은 공기 중이나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선 특히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나 배변 후, 또는 식사 전후 손을 잘 씻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보건당국은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고, 확산을 막으려면 전염기간인 발병 후 1주일 동안은 집에서 격리 치료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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