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법 채취에 야영까지…신음하는 백두대간

<앵커>

백두대간에서 밤새워 며칠씩 산을 타는 등산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분들이 등산로만 이용하면 자기 건강에도 좋고 산 건강에도 괜찮을 텐데, 그러질 않아서 문제입니다. 환경 훼손이 심각합니다.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두대간의 중심 오대산 국립공원.

생태계 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지만, 등산객들이 수시로 들어갑니다.

[등산객 : 여기 아니래…어디로 가라고요?]

등산객의 배낭에서 약초 캐는 도구들이 나옵니다.

[(선생님 약초 캐러 가시는 거구만.) 과태료 끊지 마세요. 내려갈게요.]

산 속에서 불법 야영하는 등산객들도 있습니다.

나뭇가지로 모닥불을 피우며 취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불법 산행을 하다 적발된 사례는 지난 2011년에 1천 647건, 지난해에는 1천 803건이나 됩니다.

피서철에 며칠 일정으로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등산객들이 해마다 늘면서 불법산행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양해승/국립공원관리공단 차장 : 야간 산행 및 비박으로 인해서 소음이나 불빛 등으로 야생 동물들의 서식 여건을 방해하고, 취사나 모닥불 행위들이 발생되기 때문에 산불 발생 우려도 매우 높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다음 달까지 특별 단속팀을 편성해 불법 산행을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