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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폭염·폭우에 '몸살'…오락가락 날씨, 왜?

<앵커>

오늘은 폭염, 내일은 폭우. 참 헷갈립니다.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까지 북상한 지난 화요일, 서울과 경기 북부, 영서 북부에는 최고 80mm가 넘는 큰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영동과 남부 지방은 33도를 넘어서는 폭염에 밤사이 열대야까지 나타났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내려간 어제(3일)는 남부 지방에 최고 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중부 지방은 30도를 넘어서는 땡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도 충청과 남부 지방에 마치 띠를 두른 것처럼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이처럼 장마철에 폭염과 폭우가 공존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가 팽팽히 맞서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은 수증기 통로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북 폭이 좁게 형성된 수증기의 통로를 따라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좁은 지역에 걸쳐서만 강수가 집중이 되고 결과적으로 지역적인 강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 세력에 따라 수증기 통로가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게 돼 폭우 지역도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도 폭염과 폭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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