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인, 세계 두 번째로 스마트폰 비싸게 산다

<앵커>

국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싸게 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 평균 가격보다 300달러 가까이 비쌌습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IT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지난해 한국의 프리미엄폰, 고사양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이 643.3달러, 약 73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48개국 가운데 홍콩의 814.6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값입니다.

이어 타이완 625달러, 미국 523.5달러, 폴란드 510.8달러 순이었습니다.

한국의 프리미엄폰 평균 판매가는 2011년 406.3달러였던 것이 지난해 623.3 달러로 무려 58%나 뛰어올랐습니다.

가트너는 다만 작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낮아져 오는 2017년에는 478.9달러, 55만 원 정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 중저 사양의 일반 스마트폰값도 182.8달러로 일본의 268달러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스마트폰의 세계 평균가격은 118달러, 프리미엄폰은 366.4달러였습니다.

고가폰과 중저가폰을 막론하고 스마트폰 가격 부담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난 겁니다.

업계는 한국에서 스마트폰이 비싸게 팔리는 이유로 짧은 단말기 교체 주기와 이를 부추기는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급 경쟁 등을 꼽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