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모레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으나 통일부가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북한이 어제 베이징의 대남기구인 민경련, 즉 민족경제협력연합회를 통해 방북 기업인 명단과 방북계획서를 내일 오전까지 이메일로 보내주면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통일부에 제안했으나 통일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익표 의원은 "통일부는 정부 당국간 제안이 아니라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과연 정부가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북측에서 우회적으로 방북 허용의사를 밝힌 것은 인정하면서도, 정부가 북측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 저녁 우리 기업인이 '베이징의 북측 민경련 관계자로부터 방북 허용의사를 전달받았다'는 뜻을 전해와, '북측이 직접 통일부에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북한의 추가적인 반응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전해진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기업인들의 방북시 신변안전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서는 당국간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간 통신망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기업인들의 방북을 정말로 허용할 뜻이 있다면 전화만 들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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