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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또 연쇄 테러로 최소 17명 사망

바그다드 시아파 거주지 집중 타격

이라크서 또 연쇄 테러로 최소 17명 사망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포함한 곳곳에서 16일 차량폭탄 테러를 비롯한 잇단 폭력 사태로 최소 17명이 숨졌다.

전날 바그다드 시아파 거주지역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연쇄 폭탄 테러로 34명이 희생된 지 하루 만에 벌이진 일이라고 AP와 AFP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바그다드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한 곳도 대부분 시아파 거주지역이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 시티의 버스 정류장에서 차량 한 대가 폭발해 7살난 어린이를 비롯한 9명이 목숨을 잃고 16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동부 카말리야 구역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로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바그다드 북부 치코크 구역에서는 경찰 순찰차를 노린 차량 폭탄 테러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360㎞ 떨어진 모술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범이 차량을 몰고 군 검문소를 습격, 군인 2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다쳤다.

이 밖에 바그다드 서남부 바이야 구역에서는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수니파 국회의원의 형제가 목숨을 잃고 2명이 부상했다고 경찰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2006∼2007년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간 격렬한 종파 내전으로 수만 명이 희생된 이래 점차 폭력 사태가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1년여 전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의 갈등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 각종 테러와 맞물려 치안 불안이 여전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23일 정부군이 수니파 시위대를 무력진압한 '하위자 사건'으로 촉발된 폭력 사태가 갈수록 격화하면서 종파 내전 재현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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