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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법인 이사가 사퇴 요구하는 학생 뺨 때려 물의

한 대학법인 이사가 사퇴를 촉구하는 총학생회 소속 학생의 뺨을 때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경기대 법인 경기학원에 따르면 오늘 오후 대학 본관에서 열린 2013년 제2회 이사회 회의실 앞에서 64살 김모 이사가 25살 천모씨 서울캠퍼스 국문과 학생회장의 뺨을 한차례 때렸습니다.

천씨는 학생 70여명과 함께 '비리재단 복귀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김 이사를 비롯한 옛 재단 출신 이사 3명의 사퇴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옛 재단 출신인 김 이사가 회의실에서 나오자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달라'며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김 이사와 학생들 간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감정이 격해진 김 이사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천 씨의 뺨을 때렸습니다.

경기학원 측은 "충돌 후 김 이사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물리적 접촉은 잘못됐다'고 말했지만 학생들 입장에선 사과를 받았다고 보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김 이사의 고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대 법인은 지난해 8월 8년간의 임시 이사 체제를 청산하고 정상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9명의 이사 가운데 교비 5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물러난 전 총장의 누이 등 옛 재단 측 이사 3명이 포함돼 있어 학생들이 사퇴를 촉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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