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집 밖에서 떠드는 학생들을 훈계하다가 몸싸움을 벌인 40대 부부가 폭행혐의로 입건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0대 학생들을 때린 혐의(폭행)로 A(43)씨와 부인 B(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0시 20분께 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 앞에서 떠드는 고등학생 C(16)군 등 2명을 훈계하다가 말을 듣지 않자 멱살을 잡고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빌라에서 잠을 자던 중 밖에서 떠드는 소리가 계속 들리자 창문을 열고 C군 등에게 "조용히 하라"며 훈계했다.
A씨는 그러나 C군이 "왜 조용히 해야 하냐"며 반발하자 화가 나 밖으로 나와 몸싸움을 벌였다.
B씨는 남편이 C군과 시비가 붙은 것을 보고 옆에 있던 다른 학생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싸움을 그쳤다.
경찰은 이들이 쌍방폭행을 저질렀지만 A씨 부부가 처벌을 원치 않아 C군 등 2명을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C군 등은 처벌을 원해 A씨 부부를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 부부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쌍방이 다친 곳이 없는데다 단순 시비로 조사돼 귀가조치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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