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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만난 도둑' 고교 야구부 기숙사 털다 덜미

'임자 만난 도둑' 고교 야구부 기숙사 털다 덜미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기숙사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시 완산구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기숙사에는 지난해 7월부터 야구화와 운동복, 모자 등 물건이 사라지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

야구부원들은 이를 수상히 여겼지만 한 번에 아주 적은 양의 물건이 사라졌고 외부인이 거의 드나들지 않는 기숙사 건물이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13일 야구부원이 모두 잠든 시간 숙소 바깥에 있는 신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구모(17)군 등 야구부원 3∼4명은 그동안 물건을 훔쳐간 도둑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신발장 쪽으로 몸을 날렸다.

도둑은 황급히 도망쳤으나 야구부원들의 빠른 발을 따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범인은 이 고등학교 인근에 사는 유모(61)씨.

유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야구부 기숙사에서 11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왔다.

유씨는 경찰에서 "술만 먹으면 무언가 훔치고 싶은 욕망을 억제할 수 없어 집 근처 야구부 기숙사에서 물건을 훔쳤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5일 절도혐의로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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