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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상도 없었는데…'무증상' 위암 환자 급증

<앵커>

위암 환자 셋 중에 두명 가까이가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고 암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위암 발생률은 세계 최고입니다.

그래서 정기 건강검진을 할 때 2년에 한번 꼴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실정입니다.

이 덕분에 아무 증상이 없는 초기에 위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2006년 45%에서 2011년 65%로 늘었습니다.

[심재환/무증상 위암환자 : (위암진단 받을 때 어떠셨어요?) 인정을 못했거든, 인정을. 평소에 먹는 것 다 먹고, 남보다 더 잘 먹고, 더 잘 움직이고 활동하는데. 내가 어떻게 인정합니까.]

조기 진단 확률이 높아지면서 위암 생존율도 1995년 40%에서 2010년 65%로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가 평균 2년 간격이라는 점입니다.

정기 검진 이후에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증세가 있을 경우 다음 정기 검진을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위 내시경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유증상 위암환자 : 조금씩 속이 쓰렸고 식은땀도 흐르고 음식을 먹었어도 살이 좀 빠졌어요. 1킬로그램씩.]

실제로 중앙대 병원 조사 결과 부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이 발견될 확률이 정기 검진보다 1.5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한광/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속이 쓰리다, 소화가 안 된다, 더부룩하다, 이런 호소로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이 있을 때에는 단순히 내가 어제 술을 먹어서 그럴 것이야 이렇게 무시하지 말고 꼭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라는 거죠.]

헬리코박터균과 술, 담배, 그리고 당뇨병은 위암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최근에는 매운 음식보다 젓갈류 같은 짠 음식이 위암 위험성을 더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이 당뇨병을 앓고 있을 땐 평소 싱겁게 먹고, 1년에 한 번은 내시경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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