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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1%대까지 추락…은퇴자 한숨

<앵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금리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출받은 가계와 기업은 연간 1조 8천억 원 정도 이자를 덜 내도 되지만, 예금자들은 연간 1조 6천800억 원 이상 이자 수입이 줄어들게 됩니다. 급기야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추락하면서 이자 소득에 기대 사는 은퇴자들의 살림이 더 팍팍해지게 됐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가 개최한 해외 투자 설명회입니다.

해외 채권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김중현/신한금융투자 글로벌팀장 : 브라질이라든지 터키, 인도네시아, 멕시코 같은 나라들이 평균적으로 5%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8% 안팎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예금 금리가 뚝뚝 떨어지면서 이렇게 해외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농협은행은 모레(14일)부터 연 2.2% 정기예금 이자를 최저 1.9%로 내릴 예정입니다.

다른 은행들도 현재 2% 초반인 예금금리를 이번 주부터 차례로 낮출 예정입니다.

[박 모 씨/은퇴자 : 원천 징수하고 나면, 15.4% 빼게 되면 더 내려갈 것 아닙니까. 도움이 안 되죠. 생활 고충은 바로 오고 있다는 얘기죠.]

현재 4% 안팎인 보험상품의 공시이율과 1%대에 불과한 연금보험 수익률도 시차를 두고 하락할 전망입니다.

은퇴자와 800만에 달하는 연금보험 가입자들의 한숨은 갈수록 더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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