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연재 선수가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또다시 새롭게 썼습니다. 월드컵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리본 종목 결선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의 선율에 맞춰 '흑조'로 변신해 또박또박 기술 요소들을 소화해 갔습니다.
음악과 한 몸이 된 표현력과 역동적인 댄스 스텝은 세계정상급이었습니다.
특기인 포에테 피봇을 완벽하게 구사할 때부터 관중석에서는 탄성과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1분 30초의 연기가 끝나는 순간, 또다시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손연재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우며 손을 흔들고 화답했습니다.
익살스런 대회 마스코트와 함께 점수 발표를 기다린 손연재는 17.483점을 받아 벨라루스의 스타니우타에 0.367점 뒤진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월드컵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손연재는 그동안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여러 차례 동메달을 따냈지만, 은메달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은메달이 처음인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 거두고 싶고요. 한국 리듬체조 발전에도 기여 했으면 좋겠어요.]
손연재는 앞서 치른 곤봉 결선에서는 곤봉을 놓치는 실수를 해, 5위로 마쳤습니다.
손연재는 이번 주말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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