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해달라. 청와대가 야당에 호소했습니다.그러나 민주통합당은 대통령이 야당안을 수용하라고 맞섰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김 행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조직을 온전히 가동할 수 없어 새 정부의 손발이 다 묶여 있다"며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김행/청와대 대변인 : 5일 마감되는 이번 임시국회 내에서 반드시 처리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하고 여야가 그렇게 해주기를 간곡히 호소드리는 바입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의 주체"라면서 "방송진흥정책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이 방송 장악 기도라는 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청와대가 국회에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야당에 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5일까지 반드시 처리해 달라는 것은 개편안에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과 야당에 대한 협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관석/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은 혹시 야당을 손톱 밑의 가시로 국회를 손톱 밑에 뽑아내야 할 가시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까.]
또 민주당의 마지막 양보안은 이미 제시됐다면서, 대통령이 수용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팽팽한 대치 속에서도 물밑접촉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어 이번 주말이 협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