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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건강하길"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

<앵커>

정월대보름입니다. 오곡밥과 부럼 드셨습니까? 미처 챙기지 못했다면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전통행사 감상하시고, 밤하늘 보름달도 한 번 바라보시죠.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30m 높이로 쌓인 '달집'이 환호 속에 타오릅니다.

활활 타는 불꽃과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 풍요의 상징 대보름달을 맞이합니다.

달집 태우기를 통해 시민들은 한해 액운을 몰아내고 희망을 기원합니다.

[이영숙/부산시 수영구 : 남편 하는 일 잘 되고 온 가족 건강하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구멍 뚫린 깡통에서 새나온 빛이 밤하늘에 아름다운 선을 그립니다.

논밭에 불을 놓아 해충피해를 줄이려는 세시풍속인 '쥐불놀이'를 체험해 보는 도시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200년 전부터 마을행사 때마다 열렸던 '봉산탈춤'.

탈을 쓴 놀이꾼의 춤사위에 시민들의 눈길이 쏠리고, 사자탈 놀이꾼의 익살스러움에 한바탕 웃음이 터집니다.

마을 대항 줄다리기에 참여한 아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젖먹던 힘까지 짜내며 줄을 당깁니다.

커다란 장대가 세워졌습니다.

곡식이 담긴 자루를 집 근처에 높게 세워두고 풍요를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입니다.

[홍승형/대구시 북구 : 책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깐 정말 기쁘고 뿌듯해요.]

풍요의 상징 대보름달을 바라보며 시민들은 올 한해 행복한 하루하루를 기원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전경문·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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