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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점령당한 거리…퇴근길 시민 '발동동'

<앵커>

어젯(7일)밤에도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추위에 점령당한 거리 표정, 김학휘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서울 사당역 사거리.

퇴근길 시민들은 목도리와 털모자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기온은 영하 12도인데, 칼바람까지 몰아치면서 체감기온은 무려 영하 2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추위를 피해 일찍 집에 들어가려는 시민들로 버스정류장엔 길게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잠깐도 견디기 힘들어 보입니다.

영하 13.8도까지 내려간 자정 무렵의 지하철 승강장.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강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고 새하얀 입김을 뿜습니다.

[박주영/서울 개봉동 : 밖이 많이 추워서 열차 올 때까지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한밤에도 북적이던 서울 강남 번화가는 한파 탓에 한산합니다.

몸을 녹이려는 사람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어묵 국물을 찾아 포장마차로 모여듭니다.

[고부경/서울 개포동 : 친구 만나러 왔다가 밖이 너무 추워 못 기다리겠어서 따뜻한 거 먹으러 들어왔어요.]

대중교통 막차가 끊긴 시간.

매서운 한파보다 승차 거부하는 택시가 더욱 얄밉습니다.

이번 강추위는 설 연휴까지 전국을 꽁꽁 얼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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