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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 '쾅쾅'…폭설에 교통사고 잇따라

<앵커>

걱정한 대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량 1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가 하면, 오리를 실은 트럭이 넘어져 오리 수백 마리가 도로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안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복된 화물차 옆으로 차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어젯밤(3일) 10시 40분쯤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의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매현터널 부근에서 차량 10여 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25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를 피하려다 전복되자 뒤따라오던 차량 10여 대가 연속으로 부딪힌 것입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 미끄러워서 제동거리가 길어진 것도 있고요. 갑자기 사고 때문에 정차 차량들이 있으니까….]

58살 기 모 씨 등 일가족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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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20분쯤에는 서울 양화동 성산대교 아래 올림픽대로에서 덤프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61살 박 모 씨가 다치고 트럭에 실려 있던 오리 수백 마리가 도로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 관계자 : 천오백 마리 정도를 실었는데요. 도로 상에 밖에 있는 건 한 250, 200마리 정도가 있었어요. 한 시간 반 정도가 아마 교통이 마비됐죠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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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밤 10시 10분쯤에는 서울 가락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힌 뒤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아 승객 15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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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녁 6시 10분쯤에는 서울 북가좌동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으면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해 택시 승객 2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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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서는 제설작업에 나섰던 공무원이 염화칼슘 더미에 깔려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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