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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비에 겨울땅 흠뻑…일요일 밤부터 또 눈·비

<앵커>

얼어붇은 한겨울 땅이 때아닌 호우로 흠뻑 젖었습니다. 남쪽 지방이 특히 심했습니다. 일요일 늦은 오후부터 비나 눈이 또 올 것 같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비가 마치 한여름 장대비처럼 쏟아집니다.

오늘(1일)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205.5mm의 폭우가 쏟아졌고, 남해에도 146mm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린 서울에도 46.5mm의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때아닌 큰 비가 내리면서 장마철도 아닌 겨울철에 시민들의 청계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정 강/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 청계천 양안에 설치된 수문이 열려 산책로가 단절될 우려가 있어 출입을 통제하게 되었습니다.]

비나 눈이 자주 내리면서 올겨울 전국 평균 강수량은 118mm로 평년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오늘 밤에는 비가 모두 그치겠지만, 일요일 밤늦게부터는 또 한차례 많은 비나 눈이 오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최고 15cm가 넘는 폭설이 예상됩니다.

[박지훈/기상청 예보분석관 : 발달한 저기압이 남해안을 지나가면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에는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눈이나 비가 내린 뒤에도 당분간 춥지 않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올겨울 추위가 끝난 것으로 아닙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김학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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