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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5,000km' 나로위성, 지금 어디쯤?

<앵커>

하늘로 올라간 나로 과학위성, 지구 주위를 잘 돌고 있습니다. 속도가 무려 시속 2만 5천 km입니다.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 52시간이 지난 오늘(1일) 저녁 8시 현재, 나로 위성은 호주 서남쪽 남극 바로 위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위성 위치는 국내외 관련 기관들의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나로 위성의 공식 명칭은 STSAT-2C.

과학기술위성의 영어 앞글자를 따서 STSAT, 두 번째 과학기술위성이라는 뜻에서 2, 나로호의 세 번째 발사라는 의미에서 C를 붙였습니다.

Norad, 즉 북미항공 우주방위사령부가 부여하는 국제 공식 ID도 부여됐습니다.

나로 위성을 밀어 올린 뒤 뒤쳐져 따라가고 있는 상단 로켓에 39068, 나로 위성에는 39069가 부여됐습니다.

인류가 쏘아 올린 우주물체 가운데 나로호가 3만 9천69번째라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 인류 최초의 위성인 구 소련의 스푸트니크의 ID는 1번이며 지난해 말 쏘아올린 북한의 위성인 광명성 3호에는 나로 위성보다 43번이 빠른 39026번이 부여됐습니다.

[강경인/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 실장 : 현재 배터리의 상태가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잘 생성해서 아주 좋은 상태로 유지가 되고 있고요.]

나로 위성의 수명은 일단 최소 1년으로 설계됐지만 운용기간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광래/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 : 지구 저궤도 위성의 경우는 다른 요인으로 수명이 3년에서 5년 정도 됩니다.]

고장으로 제 구실을 못하더라도 위성이 지상으로 추락하기까지 통상 20년 이상 걸린 전례에 비춰볼 때 나로 위성도 최소한 2035년까지는 지구주위를 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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