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까지 보름 넘게 남았는데 벌써 택배 비상입니다. 택배업체의 구조적인 문제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선물 보내시려면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설에는 고향길에 오르는 대신 택배로 선물을 부치는 사람들이 크게 늘 걸로 예상됩니다.
연휴가 2월 9일 토요일부터 11일 월요일까지 고작 사흘인데다, 올겨울엔 혹한에 폭설이 유난히 잦죠?
고향을 찾는 장거리 이동이 그만큼 어려울 공산이 큽니다.
이렇다 보니 설 택배 물량은 작년보다 15%가 늘어난 사상 최대치가 될 거라는 게 택배업계의 전망입니다.
택배 기사 한 사람당 하루 운송량이 150건까지 늘어나면서 배송 지연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또 중노동에 시달리는 배송 환경 때문에 운전기사마저 구하기 어려워서 택배 난이 가중될 거라는 걱정이 나옵니다.
따라서 택배를 이용하실 분들은 예년보다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이달 28일이나 30일이 지나면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개인 접수를 마감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가급적 28일 이전에 주문을 마치는 게 안전하다고 택배 업체들은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