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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 5cm 폭설…눈길에 17중 추돌 사고

<앵커>

영동지방에는 5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1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도 났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함박눈이 쏟아지는 고갯길을 부서지고 찌그러진 차량들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강한 충격으로 차선 밖으로 튀어 나간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1일) 낮 12시 반쯤.

동해고속도로 강릉 4터널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모두 17대의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모두 11명이 다쳤고 2시간 이상 통행에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영동지방에는 강릉 5.3cm, 대관령 1cm를 비롯해 아침부터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굵은 눈발이 이어진데다, 영하의 추위 속에 도로까지 얼어붙으면서 차들은 종일 전조등을 켠 채 거북이 걸음을 반복했습니다.

[김태수/기상청 통보관 : 찬 대륙고기압이 동해상으로 확장하면서 동풍류가 유입돼 지형적인 영향으로 동해안에서 다소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밤사이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미끄럽겠고, 남부지방에도 내일 아침부터 낮 사이 한때 약한 비나 눈이 예상됩니다.

오늘 서울의 수은주를 영하 5.9도까지 끌어내린 추위는 월요일인 모레까지는 다소 주춤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모레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린 뒤 다시 기온이 떨어져, 목요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 아래까지 내려가는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유세진, 영상편집 : G1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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