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전 습관에 따라 연비가 달라진다는 건 잘 알고 계시죠. 오늘(11일) 서울 시내에서 연비왕을 뽑는 대회가 열려 결과를 봤더니 2배 차이가 났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제운전에는 자신 있다는 30명이 모였습니다.
공인 연비가 1ℓ당 10km인 LPG 승용차를 몰고 차례로 출발합니다.
저도 정식으로 참가 신청을 하고 연비왕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광화문 주변 6.1km 구간을 주행할텐데요, 지금 출발하겠습니다.
최대한 급가속과 급정거를 피하려 했지만 급히 차선을 바꿔야 하거나 다른 차량이 끼어들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최종 연비는 1ℓ당 5.8km, 간신히 꼴등은 면했습니다.
30명이 완주를 했고, 영예의 연비왕은 1ℓ당 10km를 달린 조상훈 씨.
[김동국/교통안전공단 녹색교통IT본부장 : 최저는 LPG 1ℓ당 5.5km, 최고는 10km를 달렸습니다. 경제운전을 하게 되면 거의 2배 가까이 연료절감 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보여줬습니다.]
연비왕의 비결은 뭘까.
가장 중요한 건 서행과 안전거리 유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밟는 횟수를 최소화해, 관성과 중력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겁니다.
[관성에 의해서 서서히 정차하게 되겠죠. 그러면 서서히 브레이크만 밟아주고 이제 앞에 가서 정차하게 되고, 지금 중립 상태죠.]
출발할 땐 5초 뒤에 시속 20km가 되도록 서서히 가속합니다.
[경제운전을 몸소 실천하고 나서 1년이면 120만 원 이상 기름값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경제 운전은 안전과 절약, 친환경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