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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살해한 사위, 숨겨진 '이중생활' 충격

직업 속이고 외제차 끌고 다녀…보험금 노리고 살해

<앵커>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장인을 무참히 살해한 사위가 붙잡혔습니다. 직업이 없었지만 능력 있는 사위로 보이기 위해 외제 차까지 끌고 다녔고 태연하게 장인의 장례까지 치르는 이중성을 보여줬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오산의 한 편의점.

새벽 시간 한 남성이 들어와 음료수를 삽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주택가에 자신의 외제승용차를 몰고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외제승용차는 이곳에 몇시간 동안 주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약 100m정도 떨어진 빌라 3층에서 혼자 살고있던 50대 남성이 누군가에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숨진 사람의 사위로 새벽에 편의점 CCTV에 찍힌 30살 안 모 씨였습니다.

아내가 수령인으로 돼 있는 2억짜리 보험금을 노리고 혼자 살던 장인을 살해했습니다.

[안 모 씨/피의자 : 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까 보험 생각이 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안 씨는 군 부사관 출신으로 전역 이후에 직업이 없었는데도, 군 사령부 비서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주변을 속이며 외제차까지 몰고 다녔습니다.

[신동천/경기화성동부경찰서 형사계장 : 기무사로 발령을 받았다고 임명장을 위조해서 자신의 방에 걸어놓고 있었습니다.]

안 씨는 장인의 장례식에도 버젓이 참석했고, 군부대에서 조화와 조의금을 보낸 것처럼 가족을 속였습니다

범행 이틀 전 장인의 통장에서 500만 원을 몰래 인출했다가 들켜 장인과 10여 차례 통화한 기록이 드러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안 씨는 범행 직후 바로 잡혀 노렸던 보험금을 신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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