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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 광고, 공격보다 감성 자극…이번엔?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2년 14대 대선 때 TV 선거광고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갈수록 세련돼졌는데, 특징은 미국과는 달리,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말랑말랑한 이미지 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대선, 각 후보 진영에선 어떤 TV 광고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기가요를 패러디한 이 광고가 지난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의 승리에 톡톡한 기여를 하면서 TV 선거광고의 중요성이 처음으로 부각됐습니다.

2002년엔 노무현 후보의 첫 TV 광고에 담긴 이 한 마디가 표심을 흔들었습니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욕쟁이 할머니를 등장시켜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SNS와 스마트 폰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TV 선거광고의 위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광남/광고 전략 CEO :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와 모바일 폰을 겨냥한 획기적이 아이디어와 콘텐츠들이 각 후보들의 대선 광고에 적절하게 녹아들어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대선 TV 광고는 후보 등록 마감 다음 날인 다음 달 27일부터 방송할 수 있습니다.

각 후보 진영은 첫 TV 광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국정 운영과 위기극복 능력을 갖춘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포용력 강한 맏형 이미지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는 점을 앞세울 계획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TV 광고에 국민이 참여하게 해 소통의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대선은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가 남아 있어 TV 광고 전략도 상황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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