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로호 발사 예정일에 '비 예보'…연기 논의

<앵커>

나로호 발사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발사 예정일인 오는 금요일에 현장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나로 우주센터에서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나로호 발사 예정일인 오는 26일, 발사장 주변인 전남 남해안 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허진호/기상청 통보관 :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26일 전남 해안 지방에는 점차 구름이 많아져 오후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사장과 그 주변 50km 이내에 비가 내리지 않아야 발사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비는 낙뢰를 동반할 수 있는데 비행경로 주변에서 낙뢰가 발생해 나로호를 때릴 경우 전자장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비가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이철형/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체계관리팀장 : 당연히 뭐 비가 오거나 이렇게 되면 발사가 어렵고요. 특히 이 남해안 지역은 낙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낙뢰가 하나라도 발견이 되면 발사를 연기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관건은 바람입니다.

발사장 주변의 지상 풍속이 초속 15m,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1m를 넘으면 발사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 지상 30km 상공에서 초속 100m 이상의 강풍이 불면 로켓이 궤도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1차 발사 때 7번, 2차 발사 때는 1번 연기된 적이 있지만, 날씨 때문에 연기된 적은 없습니다.

나로호 발사팀은 내일(22일)까지 예보 상황을 지켜본 뒤, 러시아 연구팀과 함께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 연기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김흥기,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