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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발급 깐깐해진다…한도도 대폭 축소

<앵커>

앞으론 신용카드를 발급받기도 까다로워지고, 이용한도도 대폭 줄어듭니다. 특히 가처분 소득이 월 50만 원이 안 되면 사실상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 5장으로 돌려막기를 하던 회사원 이 모 씨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에 결국 두 손을 들었습니다.

[이 모 씨/회사원 : 현금서비스 이자가 보통 20%대 후반 정도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돌려막기를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고요. 그 상황에 가니까 이제는 사금융으로밖에…]

앞으로는 석 장 이상의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리볼빙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들에게는 카드 신규 발급이 중단됩니다.

금융회사에 연체 중인 빚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해선/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 카드사가 상환능력이 취약한 저신용자에게 경쟁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영업 관행을 차단하고, 다수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채무 돌려막기가 어려워지면서.]

신용카드 이용한도도 줄어듭니다.

카드를 새로 발급하거나 만기가 돼서 재발급할 때 가처분 소득과 신용등급에 따라 이용한도에 제한을 두기로 한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카드론 가능 금액을 신용카드 전체 이용한도 내에서 통합관리하고, 현금서비스도 카드 이용한도의 4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카드 이용한도가 줄어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도 어려워지는 셈입니다.

원칙적으로 카드 발급이 제한되는 신용 7등급 이하는 월 가처분소득이 50만 원 이상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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