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칠곡서 잇단 '묻지마 난동'…이틀 새 두 건

<앵커>

어제(3일) 경북 칠곡에서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이른바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난지 불과 이틀 만입니다.

황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8시 40분쯤 23살 김 모 씨가 칠곡군 왜관읍의 한 교회 사택으로 뛰어들어 이곳에 살고 있는 54살 박 모 씨에게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박 씨는 이 과정에서 왼팔과 가슴, 오른손 중지를 흉기에 찔리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김 씨는 범행 뒤 주변 건물 옥상으로 달아났다 교회 신도들에게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가족 : 평소에 전혀 일면식도 없는 관계이고요, 그냥 갑자기 문 열고 집에 들어와서 다짜고짜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칼부터 휘둘렀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발달장애 3급으로 이 교회 목사를 찾아 왔다 박 씨를 보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영일/경북 칠곡경찰서 수사과장 : 그런 부분에서 자기가 화가 난다, 이런 내용입니다. 동기로 본다면 좀 황당한 내용입니다.]

이곳 칠곡군에서는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이틀 만에, 그리고 1.3km 떨어진 곳에서 같은 유형의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틀 전인 지난 1일 낮 왜관읍 왜관지하도에서도 지적 장애 2급인 34살 윤 모 씨가 길 가던 21살 신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신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