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반대" 민심 폭발…유로존 위기 재연되나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작성 2012.09.27 21: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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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추가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또 번지고 있습니다. 한숨 좀 돌리나 했더니 위기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이 불바다가 됐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내년 예산을 16조 5000억 원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민심이 폭발했습니다.

그리스 양대 노총이 24시간 총파업 시위를 주도하면서 7만여 명이 의사당 앞에 집결했습니다.

시위대가 버스 정류장을 부수고 도심 곳곳에 불을 지르면서 시 전체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스타마토포로스/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 이제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단 1유로라도 더 빼앗아 간다면 우리는 끝장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내년 예산을 56조 원 줄인다는 긴축안 발표를 앞두고 이틀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카멜리/시위 참가자 : 정부가 우리를 19세기로 거꾸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모두 나서서 "긴축은 이제 그만!"이라고 외쳐야 합니다.]

유럽 경제의 뇌관인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파업과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도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채권무제한 매입 발표로 안정을 되찾는 듯했던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다시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이 긴축 발표를 계기로 전면적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적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