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에 태풍까지…전북 '초긴장'

<앵커>

얼마전에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한 전북지역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군산 연결합니다.

최고운 기자! (네, 군산 비응항에 나와 있습니다.) 그 쪽도 상황이 심상치않죠?



<기자>

네, 이곳 군산도 조금 전부터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은 점차 거세져서, 다리에 힘을 꽉 주지 않으면 휘청거릴 정도의 순간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은 오늘(28일) 오전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지역에 100에서 20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지겠고요.

지리산 일부 지역에는 3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리산은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군산과 부안을 잇는 새만금 방조제 도로 진입도 조금 전인 새벽 0시부터 전면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어민들은 어선을 근처 항구로 대피시키거나, 육지로 끌어올려 놓았고요.

사람들은 창문에 신문지를 붙이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산을 비롯한 전북 지역은, 지난 13일에 쏟아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자칫하면 막대한 피해가 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북도는 공무원 1천 6백여 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양수기를 확보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서 태풍의 경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