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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전동차서 화재…승객 40여 명 긴급후송

<앵커>

부산에서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도심을 달리던 도시철도 전동차에서 불이 나서 마흔 명 넘는 승객이 병원서 실려갔습니다. 긴습히 대피하려는 승객들이 한 때 뒤엉키면서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KNN 이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도시철도 1호선 대티역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전동차와 진입로 사이에서 연기가 자욱히 피어오릅니다.

열차 객실 천장에는 농구공 크기만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오늘(27일) 오후 2시쯤 부산 노포동을 출발해 신평역으로 향하던 도시철도 1호선 1131호 차량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났습니다.

[배진수/화재 부상자 : 차가 도착을 하자마자 문을 여는데 문이 열었어요. 여는데 꽝하더라고요. 그런 큰 소리가 한 서너 번 난 후에 밑에서 불이 막 나더라고요.]

시민 40여 명이 연기에 질식해 부산대 병원 등 부산시내 5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대티역 현장입니다.

보다시피 강판으로 된 역 벽면이 새까맣게 불에 타 군데군데 구멍이 나고 찢겨져 나간 모습입니다.

오늘 불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이 한 시간 정도 전면 운행중단됐고, 일부구간은 두시간동안 전동차가 다니지 못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불은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팬타그래프 부분에서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태/부산 사하소방서장 : 대티역 약 150m 전방에서 기관사가 고압선로의  불꽃으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매뉴얼대로 승객에게 안전대피 방송을 하고...]

부산교통공사는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NN 박동명·KNN 정성욱·KNN 손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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