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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부인 리설주, 2005년 응원단으로 방한"

<앵커>

어제(25일), 오늘 가장 관심을 끌었던 사진이 바로 김정은의 아내라고 북한이 공개한 리설주 사진일 겁니다. 그 리설주가 지난 2005년 미녀 응원단원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에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북한에서 온 미녀 응원단이 관중석에서 열띤 응원을 펼칩니다.

머리띠를 하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 여성.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의 7년 전 모습입니다.

응원단의 별도 공연에선 악기도 연주하고 동료와 함께 '꽃놀이'라는 2중창 곡을 선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연 목록에는 리설주라는 이름이 인쇄돼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2005년 방한했던 이 여성이 김정은 비서의 부인 리설주 임을 확인했습니다.

1989년생, 올해 나이 23살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예술단원을 양성하는 평양 금성 제2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에 유학 가 성악을 배웠으며 은하수 관현악단 가수로 활동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또 김정은 비서와는 3년 전인 지난 2009년에 결혼해 김 비서와의 사이에 자녀가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추정했습니다.

지난 2003년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청소년들의 나무 심기 행사에 참가한 리설주라는 이름의 이 소녀도 현재의 김정은 부인과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 리설주가 남측인원들과 접촉하고 남한에 직접 왔을지라도 그 과정에서 사상이 확증되고 준비된 일꾼으로 평가되거든요. 그래서 김정은과 결혼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북한 퍼스트 레이디의 방한 체험이 향후 남북 관계를 풀어 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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