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콜로라도 영화관 총기난사 사건 속보입니다.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60명 정도가 다쳤습니다. 연막탄을 터뜨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한 범인은 24살 의과대 중퇴생 이었습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은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2명, 부상자는 59명입니다.
한인이 포함돼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들은 방탄복에 방독면을 쓴 범인이 영화관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던 관객들을 향해 연막탄을 터트린 뒤,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실바나 귈렌/목격자 : 총을 들더니 난사하기 시작했어요. 4,5개 탄창을 다 쏜 뒤에는 다른 총을 쏘았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의 신원은 올해 24살 제임스 이건 홈즈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 FBI는 아직까지 테러 혐의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홈즈는 콜로라도 의과대학에 다니다 지난달 중퇴했으며, 교통 위반 말고는 전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니얼 오아츠/오로라 경찰서장 : 범인이 살던 아파트에 전선을 건드리면 터지는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습니다.]
사건 직후 오바마 미 대통령이 긴급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등, 또다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에 미 전역이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